[두부의치료기록#1]강아지 쿠싱증후군 약 부작용?(에디슨증후군)

안녕하세요, 나리예요:)

 

이번 내용은 간만에 두부의 소식인데

좋은 소식은 아니네요ㅠㅠ

일단 치료 기록이라 내용이 상세해서

글이 좀 길어집니다..

 

 

건강한 두부

이전 포스팅에서 다룬적 있다시피

저희 강아지 두부는

19년도 11월 27일 '쿠싱증후군'을 진단받고

바로 약복용을 하며 치료를 시작했고

그렇게 지금까지 지내왔는데요

 

▼이전 쿠싱증후군 치료후기 내용

[강아지질병]쿠싱증후군 치료비용 및 치료후기 #3 치료

 

진단을 받고 얼마 안 되어

그 해 12월 중순엔 췌장염까지 진단받아

한동안 고생을 했었죠ㅠㅠ

(췌장염도 쿠싱증후군의 합병증 중 하나)

 

[강아지질병]구토 및 식욕감소 :: 강아지 췌장염 증상(CPL키트검사)

 

 

한 동안의 치료를 받으면서

두부는 회복했었지만

사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어느 순간부터 상태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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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빠졌을 때마다 보이는 증상은 같았지만

그때마다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어요

 

일단 나빠졌을때 보이는 증상은

 

1. 갑자기 먹던 밥을 안 먹기 시작

조금 텐션이 떨어졌다 느끼던 시점

상태가 엄청 좋을 땐 하루에

사료를 정량 꼬박다 챙겨 먹고

정량을 다 먹지 않더라도

잘 때쯤 혹은 새벽엔 꼭 한 그릇(정량의 반)은

알아서 먹던 두분데..

어느 순간부터 밥을 안 먹기 시작해요

 

근데 이게 처음엔 좀 애매한 게

간식은 또 너무 잘 먹기 때문에

그냥 입맛 투정인가.. 질렸나 싶은 거죠

근데 이걸 시작으로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집니다

 

 

2. 발 피부 갈라짐, 상처 습진 심해짐

발바닥이 갈라지고 핥아서 넥카라한 상태

평상시 발을 핥아도 이 정도가 되진 않는데

피부의 갈라짐이 생겨서 상처가 나고

사이사이 습진이 심해져서

딱지가 점점 엄청 생겨요

 

그럼 더 문제인 게 이제

발이 아파지니 잘 못 걷기 시작해요..

그렇게 하루 종일 누워만 있고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돼요..

 

1번과 2번의 이유로

두부의 상태는 딱 식욕부진, 기력저하

이 상태가 됩니다ㅠㅠ

 

 

3. 털빠짐이 심해짐

털 빗으면 한 뭉터기

두부가 처음에 쿠싱증후군을

의심하게 되었던 이유가

털 빠짐이었고, 당시 탈모가 심했었는데

치료 이후에는 털 빠짐이 줄었어요

아예 안 빠진 다기보단 한 두 가닥은 나오는 정도?

 

그런데 상태가 안 좋아지면

털도 조금씩 날리는 게 보이고

점점 많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만지기만 해도 그냥 털이 묻어나게 돼요

 

 

4. 경련증상(?)

몸을 파르르 떨음

추울 때처럼 계속 떨고 있는 건 아닌데

누워있을 때 떨고 멈추고 일정하게 반복

(증상이 종종 보이는 정도)

 

 

5. 안 하던 행동을 함

그 와중에 털도 왕창 빠져서 옷에 털난리..

예전엔 갑자기 빨래 바구니에 들어가서

집착을 하더니 이번엔 버리려고

모아둔 옷더미에 들어가서

집착하기 시작ㅠㅠ

 

그 외..

배 쪽 다리, 팔꿈치(?) 상처 나서 안 나음

(이건 이번까지 두 번 반복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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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태가

반복돼 왔기 때문에 이제는

상태가 나빠지는 신호를 알게 되니

병원에 더 일찍 데려가게 됐지만

 

더 문제는 항상 병원에 갈 때마다

이상 원인을 찾지 못했다는 점이에요..

 

 

당시 피검사와 호르몬 검사를 해봤지만

수치상으로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였고

왜 이런지는 병원에서도 정확한

원인을 찾진 못하셨어요

 

아파보이지만 그와중에 산책 집착 쵝오..잘 걷지도 못하고 울면서 집은 안가려고..

그래도 간식은 먹고 조금의 기력이 있으니

지켜보자는 상황으로

최대한 뭐라도 먹이려고 하고

물도 떠먹이고 산책도 신발신겨 다니고

그러다 보면 또 어느 순간부턴

호전이 돼서 엄청 컨디션 좋아지고

그러기를 반복했는데요

 

 

이번에 또 상태악화가 시작되면서

11월 말쯤 피검사를 해봤는데

역시 결과는 이상이 없었어요

항상 이런 패턴이 반복되었던 터라

병원에선 호르몬 검사까지는

추가로 권유하진 않으셨구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당시

호르몬 검사를 하지 않았는데

..

이게 실수였던 것 같아요ㅠㅠ

병원 입장에선 이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고

피검사도 이상이 없으니

호르몬 검사도 그때와 같지 않을까 하는 입장과

또 보호자에게 비용 부담이 있으니

굳이 추가 검사를 권하지 않으시려 했던 것도 같고

 

당시까지만 해도 과잉진료가 없고

또 과잉 진료비를 청구하지 않는 병원이라

좋게 생각한 부분이었지만,

이번엔 다소 큰 단점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생각이 변하게 됐네요..

 

 

그냥 제가 보호자로서도 확실하게

호르몬 검사까지 할 생각을 했어야 했고

병원에서도 비용 부담을 주더라도

치료를 위해 확실히 검사를 권유하시는 게

나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게 됐어요..

물론 그때와 지금은 다를 수도 있고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이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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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다음 글로 이어가겠습니다ㅠㅠ

다음 글에선 새로운 검사 결과와

제목에서 언급한 에디슨에 관한 내용이

기록됩니다.

 

▼#2 다음글 보러가기

[두부의치료기록]강아지 쿠싱증후군 약 부작용?(에디슨증후군)#2

 

[두부의치료기록#3]강아지 쿠싱증후군 약 부작용?(에디슨증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