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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두부의 story/건강하개 아프지말개(정보)

[두부의치료기록#11]강아지당뇨 치료근황 백내장 수술 결정까지..(백내장성숙단계/수술전 생각해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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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리예요:)

 

정말 한 달에 글 한 개 올리는 게

굉장히 어려워졌네요ㅠㅠ

 

올릴 카테고리가 많아서 고민하다가

우선 두부치료기록을 먼저 가져왔어요

 

간만에 전하는 소식이

아쉽게도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두부가 현시점에는

수술도 무사히 마쳤고 회복해가는 중이라

다행히 울면서 쓰진 않아요

ㅎㅎㅎㅎㅎ( ͡° ͜ʖ ͡°)

 


두부 소식을 올린지도

벌써 4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이전글 [두부의치료기록#10]강아지당뇨 치료근황 및 고혈당 주의할점!

 

[두부의치료기록#10]강아지당뇨 치료근황 및 고혈당 주의할점!(당뇨치료후기/강아지혈당관리)

안녕하세요, 나리예요:) 또 글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밀린 내용들이 많아졌어요.. ㅠㅠ 최근 이사를 하고 나니 정리하고, 집들이하고, 일도 하고.. 이래저래 일이 많아져서 정신이 없네요 그런 와

fulfill2020.tistory.com

 

제목 그대로

두부는 최근 백내장 수술을 했어요

 

그래서 수술을 결정하기 전까지의 과정과

수술 당일, 그리고 수술 후의 과정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두부가 당뇨를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한 건 3월 10일,

 

그리고 처음 백내장 초기 진단을 받은 건

2개월 뒤인 5월 9일.

 

첫 초기 진단 때까지만 해도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정말 미세한 거품 정도로 생긴 거고

뿌옇게 보이는 건 핵경화증 영향도 있다였죠.

 

그 후 눈에 좋다는 걸 알아보면서

오큐글로 츄정을 사서

꾸준히 급여했고 조금 뿌옇게 보이던 게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어요

 

당뇨견을 케어하면서

백내장 초기에서 머물고 더 진행되지 않는

케이스도 더러 있는 거 같아서

그냥 막연히 저도 그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두부 눈이

다시 뿌옇게 변하기 시작하는 게

심해지는 거 같아서 불안했고

 

빤히 쳐다보던 모습. 귀여웠지만 불안했던

그렇게 8월 12일.

오전에 집에서 일을 하는데

두부가 유독 안기더라구요

원래 정말 안 그러던 스타일인데

그날은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기까지 해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

밤에 산책을 하는데 두부 행동이

이상했어요

 

코앞에 기둥을 냄새 맡다가

콩 하고 부딪히고

바로 얼굴 앞에 검은색 강아지가

서로 코를 맞대고 냄새를 맡기까지..

(두부는 원래 강아지랑 안 친해요..ㅠㅠ)

 

주차된 차를 보면 흠칫 놀라고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 안 보이는 건가

(지금도 이날 생각하면서 쓰니 눈물 날 거 같..)

 

다행히 밝은 곳에선 괜찮았지만,

그래도 뭔가 이상이 생긴 게

확실했기에 다음날 곧바로 병원에 갔어요

 

병원 다녀와서 찍어본 사진 / 오른쪽은 후레쉬 터뜨림

육안상으로만 봐도

성숙단계의 '벤츠마크'가 보였어요

내가 또 너무 안일했구나 싶었죠.

눈으로만 봐도 이게 보였던 상태인데ㅠㅠ

 

진료 봐주신 의사분은

당뇨 강아지의 백내장 수술은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굳이 수술을 권장하지 않으신다는 의견이셨어요

 

근데 또 어떻게 고민을 안 할까요

ㅠㅠ

 

수술에 대해서 계속 알아봤어요

수술이 잘된 케이스도 있지만

수술 후 부작용으로

더 고생한 경우도 많더라구요

 


 

강아지 백내장 수술에 대한 결정까지..

백내장 수술 전 생각해볼 것들

1. 무시할 수 없는 수술비용

알아보면 보통 300~500만 원선까지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했고

 

2. 수술 후 밀착케어

수술 후 잦은 병원 방문과

수시로 안약을 넣어줘야 하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케어해줄 상황이 되는지

 

3. 수술 후 부작용

부작용이 오는 건 누구도 알 수 없기에

혹시라도 수술 후에 부작용이

생긴다면..

 

이 세 가지의 고민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이후부터는 그냥 사진 찍어도 딱 눈이 보였어요 ㅠㅠ

비용도 무시할 수 없었고

(두부는 이미 올해 초 거의 천만 원가량을 ㅠㅠ)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온전히 두부만을 보긴 어려웠고

 

오히려 부작용이 생겨

내가 수술을 괜히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 어쩌나

싶더라구요

 

그런데 그 고민이 오래가기엔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더라구요

 

두부는 처음 시력 이상이 생긴 뒤로

하루가 다르게 시력이 나빠졌어요

 

밝은 곳에서도 점점 시야가 좁아졌고

벽에 부딪히고 놀라고

바로 앞에 간식을 줘도 바로 받아먹지 못하는

그런 모습들을 지켜보는데

 

다시 눈을 볼 수 있게 하려면

수술밖에 방법이 없었으니까요ㅠㅠ

 

그렇게 결국 수술하기로 마음먹고

병원을 알아보고 진료예약까지 잡았어요

 

 

글이 길어진 관계로

수술 전 안과 첫 진료 이야기를

다음 글에서 이어갈게요!


이렇게 밝은 모습도 갈수록 사라져갔던..

수술 전에 참 많은 고민이 들어요

사람도 그렇고 강아지도

다 똑같은 케이스는 없기 때문에

사실 어떤 게 정답인지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올리는 이 경험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일들이 잘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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