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질병]갑작스러운 털빠짐? 강아지 쿠싱 증후군 1 # 증상

안녕하세요, 나리입니다:)

 

오늘은 강아지 쿠싱증후군과 그 증상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카테고리명에 나와있듯이 이 글은 제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내용을 다루려고 합니다.

 

 

저희 강아지 두부는 작년 19년 11월 말쯤 쿠싱 증후군을 진단받았어요.

그게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ㅠㅠ

 

일단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개인적으로 강조드리고 싶은 내용은

평상시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약이나 연고는 가급적으로 피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한 이유는 다음 글로 이어질 원인에 대한 내용을 다룰 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쿠싱 증후군에 대해 의심하시고 있거나

혹은 진단을 받으셨다면 이 질병에 대한 정보들을 많이 검색하고 찾게 되실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처음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가서 기다릴 때 모습

쿠싱 증후군은 간단하게 말하면 호르몬 질환입니다. 

 

제가 이 질병에 대해 가장 궁금해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강아지 쿠싱 증후군은 평생 치료해야 하는가?

라는 부분이었어요.

 

상황에 따라서는 장기간 혹은 평생 치료해야 한다라는 말도 있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쿠싱 증후군의 경우는 호르몬 이상 질환인만큼

약 투여를 중단했을 때 이상이 없을 거라는 보장이 없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가 쿠싱증후군을 진단받았다면 마음 아프지만

거의 평생 치료를 하는 것으로 생각해주셔야 할 거예요ㅜㅜ

 

 

두 번째는 강아지 쿠싱증후군 증상입니다.

 

1. 갈증으로 인한 물을 과다 섭취
2. 이로 인한 소변 횟수나 양 증가
3. 식욕 증진으로 평소보다 많이 먹음
4. 털이 윤기를 잃고 탈모가 생김
5. 올챙이처럼 복부팽창
6. 헐떡거림
7. 근력이 탄력·위축되어 복부가 늘어지고 다리 힘이 약해짐

---

증상을 요약해보면 위의 내용으로 알 수 있는데요,

당시 앞다리 두 쪽다 탈모가 진행된 상태, 오른쪽이 유독 심했음

두부에게 쿠싱증후군을 의심하게 된 증상 중 하나는 바로 갑작스러운 털 빠짐이에요

어느 순간부터 두부를 안고 나면 옷에 털이 묻어나길래 그냥 나이가 들면서 털이 빠지기도 하나? 했는데

앞에 다리 쪽 털이 아예 싹 빠져버린 걸 보고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에 쿠싱증후군이라고 의심하지 못했어요

쿠싱증후군이라는 질병도 생소했거든요..

 

다음날 다시 검사하러 병원에 왔는데 덜덜 떠는 두부 ㅠㅠ

의사 선생님도 처음엔 두부가 핥아서 그럴 수 있다 하시다가

털이 빠진다는 말을 들으시곤 심각해지셨어요 ㅠㅠ

그렇게 쿠싱증후군에 대한 증상을 살펴보면서 의심이 되어 검사에 들어갔고,

결국 쿠싱증후군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검사도 시간마다 체크를 해야 해서 8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다음날 오전에 두부를 병원에 맡기고 저녁에 데리러 가서 검사 결과를 들을 수 있었어요.)

 

잘 걷지 못할 정도로 발바닥이 안 좋았던 상태

두부가 보였던 또 다른 증상들은

털이 싹 빠졌을 쯤엔 발바닥 상태도 좋지 않았고

(많이 갈라지고 각질과 상처가 많았음)

그만큼 컨디션도 딱 안 좋아진 게 눈에 보였어요.

활동상태가 안 좋아졌기 때문에 식욕이 증진한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물을 몰아서 먹기도 했고,

 

서있을 때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다리 근육이 빠져버렸답니다 ㅠㅠ

등산과 장시간 산책으로 다져졌던 딴딴 허벅지였는데 말이죠..

(지금은 다시 딴딴해졌어요!)

아픈 시기에는 다들 그러시겠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평상시 뚠뚠이 모습..

올챙이처럼 복부가 팽창한다는 부분은 사실..

두부가 살이 찐 편이었어서 그냥 살이 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미안두부야ㅜㅜ)

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두부의 경우는 5키로정도로 유지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었는데

그 말은 5.7~6kg까지 나갔던 두부라 살을 빼라고 하셨던 거거든요..

그런데 아프면서 근육이 빠지고 하다 보니 당시에는 갑작스럽게 5.2kg까지 몸무게가 빠졌었어요..

 

그리고 치료 중에 확연히 눈에 띄던 부분이 털이 엄청 떡지더라구요..

목욕을 해도 몇 시 간지 나면 바로 다시 떡이 지고..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을 찾은 지금은 씻기면 뽀송한 윤기가 나고 있어서 다행이지만요;)

 

어떤 것이든 갑작스러운 변화에는 무심코 지나치지 마시고 잘 살펴주셔야겠죠?

 

다음 글로는 강아지 쿠싱증후군 원인에 대한 내용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마지막 사진은 오늘의 두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어요:)

 

 

---

+22.03.12 추가하는 글

혹시나 강아지가 쿠싱증후군을 진단받거나

치료하고 계신다면 저같은 후회를

하지 않으셨으면 해서 남깁니다

 

저도 몰랐던 부분들이 경험하면서 알게되네요

한 병원에서 호르몬 수치가

높게 확인될 경우

무조건 한 번 나온 결과에 성급히

확정하진 마시고

상황을 잘 고려해주세요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경우에도

순간 수치가 높게 측정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두부는 오랜시간 쿠싱증후군 약을 먹어왔기에

분명 호르몬에 뭔가 이상이 있던건 맞을거다

추측하곤 있지만

최근에 글을 올렸는데

두부가 에디슨 증후군 상태까지와서

쿠싱약을 끊었습니다

이후 더 많은 문제가 많이 생긴 상태라

지금은 호르몬이 문제가 아니지만요..

자세한 부분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은

쿠싱증후군으로 치료중이라면

자주는 부담스러우시겠지만 최소

육안상 이상이없어도 6개월에 한번씩은

호르몬 수치 체크를 해주세요

 

저같은경우 병원에서 크게 이상이 없으면

굳이 검사를 안해도 된다고 하셨고

물론 저도 비용부담이 되니

좋게 생각하고 따랐습니다

그랬더니 결과적으로 도대체

언제부터 이상이 생긴건지 모르겠고 후회됩니다

 

2년동안 쿠싱치료를 하면서

호르몬 추가적으로 한번정도 검사했고

약의 용량을 바꾼적도 단 한번도 없었어요

 

병원을 옮기고나니..

병원마다 관리하는 게 차이가 있는 거겠지만

3개월에 한번은 검사하고

확인하면서 약 용량 체크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결국은 보호자도 잘 알아야

대처를하고 또 방안을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알아본다고 알아보면서 이렇게

글도 쓰고 했었는데

결국은 경험하고서야 후회하는 일들이 생겨서

추가로 남깁니다

 

이미 잘 관리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럼에도

저같은 경우가 더욱 없길 바랍니다

 

▼[두부의치료기록#1]강아지 쿠싱증후군 약 부작용?(에디슨증후군)

[두부의치료기록#1]강아지 쿠싱증후군 약 부작용?(에디슨증후군)

 

---

다음 글 확인하기

[강아지질병]스테로이드 부작용? 강아지 쿠싱 증후군 2 #원인

 

[강아지질병]쿠싱증후군 치료비용 및 치료후기 #3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