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견 두부의 story/건강하개 아프지말개(정보)

[두부의치료기록#7]강아지 단백소실성장증(PLE),용혈성빈혈(IMHA)치료중, 퇴원기록(+진료/검사비용)

728x90
반응형

오늘은 [치료기록#6]에 이어서

두부의 입원 치료 후

퇴원까지의 기록을 정리해볼게요!

 

 

지난 글에서

용혈성 빈혈이 의심되고

빈혈 수치가 너무 낮아졌던 두부가

수혈을 한 후부터

수혈과 약의 효과인지 점점

호전되는 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전글▼

 

 

[두부의치료기록#6]강아지 면역매개성 용혈성빈혈(IMHA) 결국 수혈, 그리고 면회

요즘 이래저래 정신이 없네요.. 지난번 두부 치료기록에서 이후 글을 얼른 돌아오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네요.. 우선 지난 [치료기록#5]에서 두부가 구토와 심한 설사를 동반하여 검사

fulfill2020.tistory.com

 

물론 스테로이드를 쓰는 만큼

약의 일시적 효과일 수는 있지만

약의 효과마저 없으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였기 때문에..

 

 


입원치료 5일 차

수혈한 지 3일차 되던 날!

 

아침에 소량의 사료를 자발로

먹었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오전에도 어김없이 면회를 갔어요

활력도 더 좋아졌고

제가 와야 소변도 대변도 맘 놓고

잘 싸는 것 같더라구요

 

 

안오고 멀리서 지켜보는 중.. ㅋㅋㅋ

검사 결과 빈혈 수치

39에서 34.8(▼)로 어제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어요

 

*수혈 후 4~5일째 때

갑작스럽게 확 떨어지는 경우

있기 때문에 이 시기까지

잘 지켜보고 통원치료를 결정하기로!

 

다행히 우려했던

수혈 부작용(혈뇨 등)은 없었어요

그런데 또 몸 떠는 게 다시 보이더라구요ㅠㅠ

어제 면회할 땐 괜찮았는데..

 

면회때 돌아다니고 나서 쉬는타임도 갖고 떠남..

당장은 지켜보는 수밖에..

복합적인 문제가 한 번에 온 두부라

안심하긴 이른 상태,

 

그래도 제가 면회를 다녀가면

두부도 에너지 쓰고 또 기분도 더 나아지는 건지

저녁엔 불린 건사료를 다 먹었어요!

(밥 잘 먹는 거 아주 칭찬해♥)

 

 

 


입원 치료 6일차

수혈한 지 4일차 되던 날!

 

아침밥은 3/4 정도 먹고

오전 면회 상태 역시 좋았어요ㅎㅎ

(퇴원할 때까지 아침저녁으로 병원 출석..)

 

 

아련아련

검사는 오후에 진행했고

빈혈 수치가 41.7(▲)로 다시 정상범위로 올라왔고

알부민 수치도 3.1(▲) 정상범위!

*이 날 수치가 여태까지 중의 가장 좋았던 날..

 

이 정도면 내일 퇴원이

무리 없겠다 싶었어요

면회하는 동안 병원에서 두부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보니

적응도 엄청 잘하더라구요ㅋㅋㅋ

 

부어있던 발 상태ㅠㅠ

그리고 다리가 너무 부은 채로 오래 있어서

채혈 위치를 바꿨는데

바꾸고 나니 부었던 다리는 많이 가라앉았고

반대쪽 다리는 다행히 안 붓더라고요

 

여전히 몸 떠는 증상은 보였지만

저녁밥도 다 먹고

이 날도 컨디션은 좋았어요!

 

 

 


입원 치료 7일차

수혈한 지 5일 차 되던 날!

 

드디어 퇴원!

이미 병원에선 검사도 전에

두부의 퇴원이 거의 확정이었어요

ㅋㅋㅋㅋ괜히 기분이 더 좋았던

 

빛나는 두부~~

아침밥도 잘 먹었고

오전에 퇴원할 수도 있었지만

제가 일을 하고 와야 해서

퇴원하자마자 집에 사람이 없는 것도

불안해서 퇴근 후 저녁에 다시 방문!

 

오후 검사 결과는

빈혈 수치 34.8(▼), 알부민 2.4(▼)

다시 떨어지긴 했어요ㅠㅠ

하지만 이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서

우선 퇴원은 하고 당장 일주일은

매일 검사를 해보기로 했어요

 

아, 떨어졌던 칼륨 수치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다 놀고나서 집에서 편하게 꿀잠♥

어쨌든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 두부..

면회할 때 저는 그렇다 쳐도

두부가 밖에서 엄마랑 헤어지면

유독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던 터라

(집에선 안 그러는데..)

 

부모님은 두부가 입원한 이후로

한 번도 만나지 못해서

나름 극적인 상봉이 되지 않으려나 싶었는데..

두부는 도도한 두부였습니다..

원래 좀 그런 스타일은 아니에요..

ㅋㅋㅋㅋ

 

퇴원당일까지의 피부상태, 살이많이 빠져서 뼈도 잘 드러나고ㅠㅠ 다리엔 털이없음, 그래도 다행히 발바닥 딱지는 떨어지기 시작함!!

그래도 집에 두부가 돌아오니

너무 반갑고 ㅠㅠ

드디어 허전한 자리가 채워졌어요

 

 

약 때문에 소변량이 많아져서

집에 와서 배변판을 한동안 떠나지 않고

쉬하고 또 쉬하고 반복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도 보여주고..

 

이렇게 입원하기 전까지

두부가 물도 스스로 잘 안 먹고

밥도 안 먹었었는데

물도 잘 먹고 밥도 너무 잘 먹어요ㅠㅠ

 

 

약은 원래 요거트나 다른 음식에

섞어줬었는데 지금 두부한텐

정말 다른 간식은 일체 없이

(약 섞어 먹이라고 나온 병원 제품도 권하지 않으셨던 ㅠ)

사료에 섞어주는 게 제일 최고라고 해서

 

로얄캐닌 처방식 캔사료를 주셔가지구

일단 약을 섞어 줘 봤는데

안 먹을 줄 알았는데 먹더라구요..!

 

분명 예전엔 이런 거 약을 섞으면

먹던 것도 안 먹었는데..

 

 

아무래도 스테로이드 효과로

식욕도 상승하고 활력도 좋아질 거라고

하긴 했었는데 그게 이렇게 나타나니

일단 좋았어요 ㅠㅠ

 

너무 아픈시기 사진만 있는 거 같아서 털복실할때 사진 추가첨!

하지만 앞으로의 치료 과정이

정말 중요하고 쉽지 않을 예정이에요

 

우선 두부가 진단받은

면역 매개성 질환들..

용혈성 빈혈이나 단백소실성장증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 약을 쓰고 있는데

 

이 약을 평생 쓸 수는 없어요

스테로이드는 장기 복용할 경우 부작용도 있고

또 약이 내성이라도 생긴다면

결국 약의 효과 역시 들지 않게 된다는 거고

 

제일 중요한 건

앞으로 점점 약을 줄여가다가

결국은 끊는 것이 목표인데

이렇게 문제없이 잘되면 정말 베스트지만,

 

약을 줄여가는 과정에서

다시 수치가 나빠져서 결국 다시 약을 쓰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예후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는ㅠㅠ..

 

부디 천천히라도 좋으니

잘 나아가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입원진료 7일간의

진료/검사/입원비용 정리

 

<1일차 비용>

*[치료기록#5] 포스팅에 상세 비용내용있음

(입원 첫 날 결제함)

기본 진료비+

혈액 검사 등 총검사비용(내용생략): 214,500 원

입원1일(수액 및 각종주사 포함): 165,000 원

수액-항혈장: 110,000 원

=총 544,500 원

 

<2~7일차 비용>

수혈(전혈50ml~): 385,000 원

혈액-수혈교차반응검사: 55,000 원

혈액(CBC)검사 9회 : 297,000 원

수혈 모니터링 1일: 33,000 원

입원 6일: 330,000 원

수액(infusion pump) 3회: 115,500 원

수액재료 3회: 99,000 원

정맥 주사 3회: 115,500 원

혈청 검사(Chemistry) 5회: 220,000 원

전해질 검사 5회: 165,000 원

내복약7일(입원기간): 42,350 원

내복약7일(새로먹일것): 42,350 원

=총 2,284,700 원

 

7일간 총합 2,829,200원


 

병원비용이 많이 나왔는데..

예상보단 적게 나와서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다는 거.. ㅎㅎ

그런데 지금 적다 보니 입원비용을 좀

할인을 해서 계산을 해주신 건가 싶네요..

 

이게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병원비용은 당분간

계속 생길 예정이니..

비용이 부담은 되지만 어쨌거나

그건 둘째치고

두부가 끝까지 치료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다음 글에서

퇴원 후 기록을 이어가겠습니다!

 

▼다음글: [두부의치료기록#8]강아지 단백소실성장증, 용혈성빈혈 완치?/당뇨진단까지..산넘어산

 

[두부의치료기록#8]강아지 단백소실성장증, 용혈성빈혈 완치?/당뇨진단까지..산넘어산

안녕하세요 지난 두부 치료기록을 이어 계속 상세하게 이어 포스팅하려고 했었는데 이래저래 바쁘다 보니 미루게 되고 한번 미룰수록 미룬 양이 커져서 정리해서 쓸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그

fulfill2020.tistory.com

 

반응형